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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사월 초파일이 되면 드라이브 삼아, 바람쏘일겸, 절밥 한그릇 먹을 겸, 스님 법문도 들어 볼겸해서 크라이스트처치의 유일한 절인 묘심사를
찾아 갑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20여 키로가 떨어져 있는데 자동차로 가면 15분 정도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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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심사 절은 한적한 좋은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교민 어느분이 모두 기부 했다고 합니다.
구조를 보면 절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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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집도 보통 대지 200평이 되는 넓은 집인데, 올때마다 참 좋은 위치에 있는 넓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해 보이고요 해가 뜨면 온통 주위가 환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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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 100여명이 왔나요.
매년 저 정도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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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 같은 행사를 끝내고 난뒤에 스님이 법문을 합니다.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법당 밖에 있다 보니 소리도 잘 안들리고,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주의가 분산되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한가지 정도 이야기 하면 "복을 달라고 하지 말고 복을 지어라"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그리고 "남과 같이 있을때에는 입을 조심하고 혼자 있을때에는 머리를 조심하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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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친 후에는 저렇게 야외에서 부페식으로 음식을 차려서 나누어 먹습니다.
물론 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없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한 많은 분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는 정갈한 음식입니다.
두 접시째 먹으러 가다 찍은 사진입니다
식혜도 있고, 따뜻한 미역국도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눌이 배추를 사야한다고 하면서 미리 예약을 해 놓은 한국분이 운영하는 웅숙 농장에 들렀습니다.
넓은 농장에 배추, 무우가 가득이 있고 추위를 타는 고추 같은 것을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도 있습니다.
우리말고도 서너 가구의 집이 배추와 고추를 구입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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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일하시는 분이 "일체 농약을 치지 않습니다" , "그리고 제초제같은 것도 치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유기농 상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2-3년전 즈음 농장에 관한 기사가 나왔는데 거름을 많이 주고 일체의 약은 살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배추가 얼마나 실하고 큰지.
그리고 농장을 보니 얼핏 보아도 흙이 얼마나 좋던지, 뭐를 심어도 쑥쑥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야채를 가꾼다기 보다는 땅을 잘 가꾼 것 같습니다.

 

020520091231.jpg농장 주인장이 사는 집입니다.

정말 전원 주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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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니 하늘에 비행기가 떠가면서 엷은 구름속을 들어왔다 나왔다 하면서 반짝이는데 거의 그림 수준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볼수 밖에요.

 

오늘 절에서 본 불경 무상계 (無常戒)에 이런 내용이 있군요.

겁의 불길 활활활 불 타오르고
대천 세계 모두가 무너진다면
수미산도 쓰러지고 바다도 말라 자취조차 없거늘
어찌 하물며 
그대 몸이 나고 늙고 죽는 일이며
근심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거나
그대 뜻에 맞거나 어기는 일들
이 같은 온갖 것이 어찌 있으랴.

상호명 : 레몬테라스 / 대표자 : 강호성, 소재지 : 27 Hiighsted road, Christchurch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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