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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영국 중심의 나라

마스터즈 2018.04.01 05:14 조회 수 : 75

어릴적 우리 역사를 배울때면 고구려,신라,백제 같은 역동적인 역사를 지닌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었고, 조금 자라서
주변국을 알때에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었다.
실제로 한반도 5천년 역사에 최근의 100여년을 제외하면 중국을 빼고 한국을 이야기할수 없지 않은가?

조금 더 자라 넓게 보게 되면서는 21세기의 로마제국이라는 미국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보게 되었다.
최고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가장 강대하고, 가장 부유하며, 인구는 적고 땅은 넓고, 맨하탄의 마천루 빌딩과
끝없는 평야, 웅장한 산맥, 공산주의자와 싸우는 정의로운 나라,  평생 공부해도 잘 안되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등등.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뉴질랜드라는 이 조그만 나라가 다시금 내게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나의 관점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세상은 다양하고, 사람들도 다양하고, 그들의 생각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 나라에 처음 와서 보니 무슨 Common Wealth Game 이라는 것을 하는데 이게 보니 우리가 책에서 배우던
영연방이라는 그룹의 체육대회였다.
영연방이라는 표현은 사실상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고, 과거 영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는 것이다.
TV 에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를 올림픽 게임이라고도 했다.
아이들 숙제에서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참가국이 50개국이 넘는다.
아마도 영어권 국가중에서는 미국만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나라는 럭비중심의 나라다.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지만 럭비를 하면 온 나라가 모두 미치는 것 같다.
어른이고 아이고 남자고 여자고 간에...
수일전 끝난 Lions Game 도 마찬가지. 영국을 이루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웨일즈,아일랜드등 4 국의 대표팀이
12년만에 뉴질랜드를 방문해서 경기를 했다나?
들은 바에 의하면 한 가족은 4명 입장권을 1000달러(70여만원)을 주고 샀다 한다.
이 럭비를 누가 하는가?
영국,호주,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한다.
그외 프랑스등 유럽 몇 국가와 남미 몇개국이 하지만 대부분이 축구에 가려서 뒷전이다.

사용하는 영어도 차이는 있지만 영국 영어에 가깝다.
TV 뉴스도 세계동향을 많이 보도하지만..눈여겨 보면 영국중심의 보도를 한다.
서점이나 편의점에 놓여있는 주간지등의 잡지를 보아도 온통 영국왕실의 이야기등등..영국중심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외국으로 가는 경우 미국보다는 대부분이 영국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다녀 갔는데 온통 신문,방송보도가 그 왕자중심이다.
방문이 예정된 지역의 어린 여자아이들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백마탄 왕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화속의 아이였다
국기도 좌측 상단에 영국의 유니온잭이 그려져있다.
국가의 정치체제, 교육제도, 사회제도 모든 것이 영국식이다.

한국에서 역사를 배울때 영국은 저멀리 떨어진.. 과거에는 강대국이었으나 지금은 쇠퇴해 그저 그런 체면 치레만 남은
나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세계의 초강대국은 미국이지만, 아직도 영국은 지구상에 많은 사실상 형제국 같은 나라들의 중심이고 경제력도
독일 다음으로 세계 4위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남이 한번 이렇다 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가면 모두가 추종하는 획일적인 면을 많이 지니고 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남북의 대치상황에서 교육받아 흑백논리가 강하게 지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면들은 단지 우리의
사고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종종 키위들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키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느낄때가 많이 있다.
우리는 단순하게 사고하여 키위들을 때로 뭐 저런사람들이 있나 하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키위들은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밖에 못하나 하고 생각한다. 

단순한 문화차이도 있을수 있겠지만 상당한 부분은 우리가 모든 것은 다양하며, 다양한 것은 옳고  그른 것을 떠나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점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영국은 또 다른 세계의 중심이다.
남미에 가면 그들에게 세계의 중심은 혹시 스페인이 아닐까?
싱가폴같은 나라를 가면 중국이 중심이 되고.

영국은 다른 나라들이 모방하기 힘든 것을 많이 지닌 참으로 부자나라임에 틀림없다.
최근에 발생한 테러가 안타깝지만 그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의연함을 느낀다. 신사의 나라이다.
그리고 함께 가는 뉴질랜드도 살아 갈수록 편안함이 느껴지는 좋은 나라다.

상호명 : 레몬테라스 / 대표자 : 강호성, 소재지 : 27 Hiighsted road, Christchurch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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