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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지한파

마스터즈 2018.04.01 05:14 조회 수 : 75

 

키위들 중에서도 한국을 잘아는 사람들이 있다.
한 부류는 여기에 사는 한국인들을 자주 만나 한국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하나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본 사람들,
세번째는 한국에서 만든 상품이나 한국기업에 대해서 일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다.
우선 이 친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우리와 그들의 사고방식 차이가 커서 대개 깊이있는 대화가 오래 진행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들 바쁘니까 시간도 없고,

아마 한국사람들 만큼 세계 역사나 정치 혹은 자국의 경제사회에 관한 수치를 잘 알고 달달 외우고 있는 사람들도
드물것이다.
흔히 외국인을 만나 이야기 하다보면  대화의 소재가 부족해  한국이 무엇은 세계 몇 1위고, 뭐는 2위고..축구는 몇등이고....뭐는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가끔씩 하게되는데 이런것이 처음 이야기의 실마리는 될수 있겠지만 이야기를 길게
끌어갈 수 는 없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뉴질랜드에 소가 몇 마리고, 양이 몇 마리고, 돼지가 몇 마리고, 닭은..사슴은.. 1년에 수출하는 우유는 몇톤이고,
치즈는 몇톤이고, 1년에 오는 관광객은 몇명이고.1년에 잡히는 고기는 몇마리고, 와이탕이 조약이 어떻고 등등이
한국사람들에게 관심있는 대화의 소재가 될 것인가?

그리고 이 사람들은 잡담에도 아주 뛰어나다.
농담도 잘 하고,
그에 비해 우리는 굉장히 딱딱한 편이다.
거기에 다가 영어까지 우리 감정을 표현할 정도가 못되니 얼마나 대화가 어려울 것인지 상상할수 있지 않은가?
참 대화하기가 어렵고 대화가 어려우니 더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경제 수치를 외우고 제품을 내세워 잘난체하며 무시당하는 것을 애써 무시하며(?)  자존심을
세우기 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 실력을 키워 그들과 차이를 못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지한파 (知韓派) 를
늘려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우리 다음 세대가 자라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이 자리잡기까지는 십수년이 더 걸릴 것이고, 시간이 흘러간다 해도
다음 세대는 한국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사회에 동화되어 버릴 가능성이 많지 한국을 키워나가는 민간 외교사절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언어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 했는가?
반대로 언어를 배우지 않으면 키위들과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가 될수 없다.
영원한 이방인 만이 있을뿐.
 

상호명 : 레몬테라스 / 대표자 : 강호성, 소재지 : 27 Hiighsted road, Christchurch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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