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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예비군 수용용 차량

마스터즈 2018.04.01 05:11 조회 수 : 78

일전에 내가 다니는 하코츠골드 부동산 회사의 수상기념 파티가 있었다.
전국 하코츠 세미나에서 몇가지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상을 받았던 것이다.

아침 11시에 오피스에서 버스가 파티장으로 출발한다고 해서 나가니 이런 세상에 80 년대 중반에나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던 100% 예비군 수송용 차량이 주차해 있는 것 이었다.
운전기사는 머리를 박박밀은 스킨헤드에 수염을 단 모습이 영락없이 염소를 연상시켰다.
거기에다가 우측핸들이니 아주 우습게 보였고, 우리나라 같으면 십수년전에 이미 폐차하고도 남았을 정도였다.

하코츠골드가 작년 한해 매매한 부동산 금액총액이 5억달러에 달했다 한다.
수수료를 평균 3%로 잡으면 15백만달러, 그중에서 에이전트들이 가지는 몫 50% 제외시 8백 5십만달러, 
그리고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일부 부담하는 광고비가 얼마나 되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적어도 7백만달러의 순이익은
되리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오너가 3명이고 그중에 두명은 부부이니, 도대체 1년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세금내고 나도 줄잡아 수십억원 ?

그런 회사가 버스를 임대하는데 그런차를 임대해?
참 이해하기 어렵다.
거리가 얼마안되니 돈 낭비하지 말자 뭐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 오피스를 출발한 버스가 본사격인 파파누이 오피스에 도착후 모두가 승차하고 사장이 맨 나중에 차를 
타는데 지켜보니 맥주와 와인을 넣은 아이스박스를 들고 낑낑거리며 차에 오른다.
한국의 조직 문화 같으면 그런일이 벌어지면 수명의 직장 목숨이 위태로울 텐데(조직의 쓴맛)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나라는 돈 많이 받는 사람이 일을 많이 하나 보다.

파티장에 도착하니 오기전에는 간단한 점심식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음악이 있고 맥주와 와인이 있고, 한잔씩 마시더니
춤을 추어 대는데 우리 같으면 부끄러워 할텐데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오너고 사무직원이고 간에 어울려 마구 흔들어대고, 오너부인은 생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같이 노래를
부른다.
춤추는것 말리는 사람도 없고, 그냥 구경해도 아무도 단스(Dance) 할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전에 점심식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는데 거의 맨 나중에 서다시피 했더니만, 스테이크가 거의 다 떨어졌다.
사람숫자에 맞추어서 정확히 요리했나 보다. 한 두명이 더 먹으면 모자랄뻔 했다.

돌아오는 길에 그 예비군 수송용차를 타고 다시 돌아오면서 파파누이팀이 먼저 차에서 내리는데, 오너를 보자하니
맨나중에 내리면서 좌석의 뒤에서 부터 앞으로 체크하며 쓰레기도 줍고, 누가 두고내린 물건이 없나 체크를 한다.

그리고 차에 탈때와 마찬가지로 
내릴때도 아이스 박스를 혼자들고 낑낑 거리며 오피스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원 참.....
이런것들을 배워야 되나 아니면 배우지 말아야 되나?
그냥 아름다웠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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