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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골프 천국에서의 골프

마스터즈 2018.04.01 05:08 조회 수 : 78

 

프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
골프는 이미 십수년전 거금을 주고 레슨까지 받으며 배웠으나, 실제 필드에 나간것은 10여번도 되지 못해 핸디가
얼마다 라고 할수도 없는 실력이다.

한국에서는 온양에 있는 무슨 골프장에서 몇번 친 적이 있으나, 금전적으로나 골프장에서의 분위기나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그만 두었고, 틈틈이 주말마다 분당 인근에 있는 연습장에서 볼을 때리는것이 고작이었다.

그토록 마음껏 치고 싶었던 골프였지만, 막상 골프천국이라는 뉴질랜드에 와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2년이 지나도록
필드 한번 나간적이 없었다.

아마도 이유를 생각보면, 한국에 있을때는 그래도 아침마다 출근하고, 먹고살게 있었으니까 골프가 눈에 보였고,
뉴질랜드에서는 골프채를 휘두르기보다는 동네를 산책하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사색에 잠기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이제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6월 부터이고 그후 몇번을 나갔지만 주위분들과 어울리는게 좋아
그냥 따라 나선 것 뿐, 너무 할일이 많았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에 골프는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려있었다.

지난 화요일 오후 골프장에서 6개월 회원권을 처음으로 구입했다.
그후 매일 치러갔고 그중 두번은 9홀밖에 못 돌았지만 오늘로서 난생 처음 4일 연속으로 골프를 쳤다.

이제 골프는 나의 단기 목표가 되었다.
그렇지만 싱글핸디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는다. 그렇게 잘 칠수도 없고, 너무 잘치면 골프를 즐기기보다는 핸디자체가
나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내게는 95개, 더 잘한다면 90개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잘치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못치는 것도 아니요, 그저 남들과 어울리기 좋은 실력이면 그만이다.

6개월이내에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까?
아마 되리라 생각한다. 폼교정에 1개월정도, 다음달부터는 샸 가다듬기와 더불어 어프로치샷을 연습하고,
맨 마지막달에는 퍼팅연습.

정말이지 뉴질랜드에서의  골프는 즐거움 그 자체이다.
한국 같으면 인도어 연습장의 한달 회비정도에 불과한 6개월 회원권에다가, 집에서 10 여분거리, 예약도 필요없고
아무때나 시간날때 가면 되고.

내가 95개를 치게되면 우리집의 Two Philips도 골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쩌면 마나님까지도. 
살아오면서 먼 동화같은 나라라고 알고 있었고 꿈같이 멀게만 알고있던.. 내 인생에 있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그 비싼 필드 언제 한번 마음껏 나가겠느냐 하던 골프가 어느덧 가벼운 산책같이 바로 옆에 다가와 있다.

얼마전에는 집으로 들어오는 드라이브웨이에 옆에 있는 꽃들이 너무 자라 일부는 길을 막고 있어 아깝지만 확잘라버린
적이 있었는데, 꽃의 잘린 부분들은 모두가 북향으로 태양빛을 강하게 받고 잘자라는 줄기들이었다.
그 줄기들은 뒤에 있는 잘자라지 못한 못난 줄기들을 비웃고, 자신들의 위치를 뽐 내었겠지.

그 꽃들을 서슬 시퍼렇게 잘라내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우리들 인생도 이와 같나니라, 알겠느냐?"

상호명 : 레몬테라스 / 대표자 : 강호성, 소재지 : 27 Hiighsted road, Christchurch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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