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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아더스 파스

마스터즈 2018.04.01 05:06 조회 수 : 75

아더스 패스 늘 그렇게  경치가 장관을 이루는가?
2박 3 일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는 길의 아더스 패스는 운무와 함께 어울어져 그야말로
신비스러움 그자체였다.

기억을 되살려 본다면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수학여행을 갔을때 느꼈던 비오는날 운무에 쌓인 설악산의 분위기와 
비슷했다고 할까?

그러나 분위기는 닮았을 지언정 내가 알고 있는 설악산의 규모와는 비교할수 없는 어마어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설악산도 아더스패스 못지않고 어쩌면 더 나은 경치를 지녔을법도 한데 내 자신이 가 본데라고는 흔들바위정도밖에
없으니.

오늘의 아더스패스는 평소 늘상 보는 양과 소를 키우는 목가적인 뉴질랜드 산과는 전혀 다른 웅장하고도 신비스러움
그 자체였다.

뉴질랜드의 산길을 겁내는 터여서 가드레일도 없는 가파른 높은 산길을 오르내릴때면 때론 조마조마하고 손에 땀이
나기도 했지만,  눈에 한가득, 가슴에 한가득 담아 두었다. 두고두고 되새겨 보려고.

아침에 다녀왔던 프랜즈 조셉의 빙하도 나는 빙하보다는 그 빙하입구 좌우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개의 폭포를 지닌
깍아지른 듯한 산세에 더욱 마음이 이끌렸다.

과거 중국에 오래 있던 분께서  중국의 계림이라는 곳이 그렇게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 아름다운
곳을 볼때마다 가끔씩 계림이라는 곳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조셉 빙하 좌우의 산세를 보는데 오늘은 계림이라는 곳이 생각나기 보다는 중국의 삼국지에 조조가 오나라를 치다가 패한
그 유명한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매복시킨 관우를 만나 목숨을 구걸했다는 험하고 좁은 길이었다는 화용도라는 곳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둘째 아이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자 저도 안다면서 "밥을 짓는체 하면서 불을 지피니까 조조는 거짓매복이라고 비웃으며
오히려 그길로 갔다가 혼났다는 거지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 일본사람이 그린 삼국지 만화책을 수도 없이 보던니만 다 외었나?

뉴질랜드 여행을 하는데 자꾸 중국이 떠올려지네. 몇년전에 자금성과 만리장성, 양자강등 몇 군데를 본적이 있었는데...
산과 물도 나라마다 다르더라.

언젠가는 중국을 다시 한번 가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절경들을 만나보고 싶다. 
아마 그때는 자꾸만 뉴질랜드가 생각나지 않을까?

상호명 : 레몬테라스 / 대표자 : 강호성, 소재지 : 27 Hiighsted road, Christchurch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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