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템플턴 클럽에서 아침 일찍 골프 라운드을 하면서 9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반자중 한명이 저 차가 혹시 사장님 차 아닙니가 이러길레 보니 아니 내 차가 트렁크가 열려 있는 채로 있는 것이 아닌가.
차에서 골프채와 끌고 다니는 트런들러 꺼낸후에 트렁크를 닫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골프를 했던 것이다.
오늘은 큰 아이와 골프를 나가는 날인데 오전에 비가 와서 오후에 그냥 나혼자 가서 나인홀을 치고 왔다.
마지막 홀 티샷을 할 즈음에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나도 뉴질랜드 사람 다 되었는지 굵은 비가 오던 말던 퍼팅 다 마치고 느릿 느릿 하게 걸어서 자동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는데
어라...이번에도 트렁크가 열린 차가 한대 있는 것이었다.
보니.. 또 내차가.
이것 참 이런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것인지 두번이나 그러다니.
자동차야 1995년산으로 거의 20 년이 다된 차고 해서 누가 부수거나 훔쳐가서 보험금 받으면 고맙게 생각되겠지만, 이거 이 몸에 붙어 있는
CPU 의 성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 골프치러 갈때마다 손가락으로 트렁크를 가르치면서 " 트렁크 문은 닫았는가 " 라고 지적 확인이라도 해야 하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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