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몇달만인지 모르게 마눌과 둘이서 시티 센터를 한번 돌아 보았다.
오면서 가면서 수퍼마켓에 들러서 장도 보고.
지진으로 시티는 왕창 망가졌지만,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찾아오고 행복해 보였다.
마눌이 몸이 좀 불편하다보니 마눌 말에 따르면 본의 아니게(?) 걸으면서 손을 잡고 팔장을 끼고 다녔다.
나이 오십넘어 손꼭 잡고 다니는 사람이 있나.
젊어 이쁠때 잡고 그 뒤로는 수십년 서로 소가 닭보듯이 하다가 나이들어 서로 불쌍해 지면 그때 잡는 것 아닌가
아직 서로 불쌍해 보이는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되면 시티의 사진 몇컷을 올려보려 한다.
오늘 다시 느꼈지만 크라이스트처치는 참 아름다운 도시고, 작은 것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행복이 있는 곳은 사람이 사는 세상이고, 큰 행복은 돈이 사는 세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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