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두려운 남자.
형제가 줄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들은 달랑 나 하나.
당연히 손자는 내 아들놈 둘.
설과 추석이 되면 아들, 손자 없이 차례를 지내는 늙은 부모.
그나마 작년에는 아이들, 와이프를 한국으로 보내 조금 위안이 되었지만 올해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
나는 몇달이면 한국에 못들어간지 4년이 된다.
사람 사는게 다들 비슷하겠지만, 시간이라는 것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내년 설에는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내년이 지나면 나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고, 그동안 못했던 것 다 하리라.
인생은 고해다 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뭐, 불경외우고 목탁 두드리고, 기도한다고 고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테어난자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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